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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평창서 도핑검사 3천149건 진행…동계 사상 가장 강력

IOC, 평창서 도핑검사 3천149건 진행…동계 사상 가장 강력
입력 2018-03-07 09:57 | 수정 2018-03-07 09:57
IOC 평창서 도핑검사 3천149건 진행동계 사상 가장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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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3천149건의 도핑 검사를 진행했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IOC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도핑 검사가 이뤄졌다면서 약물 검사 중 1천393건은 경기 중에, 1천756건은 경기 전후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도핑 검사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의 도핑방지스포츠부(DFSU)가 주도하고, 서울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가 샘플 분석을 맡았다.

    3천149건의 도핑 샘플은 지난달 1일부터 평창올림픽 폐회일인 25일 사이에 채취돼 반도핑행정관리시스템(ADAMS)에 등록됐다.

    소변 샘플이 2천261개, 혈액 샘플이 594개, 혈액 여권이 294개다.

    이는 IOC가 평창올림픽 개회 전 올림픽 기간 밝힌 약물 검사 예상 횟수 2천500건을 웃도는 수치다.

    도핑 검사에 응한 2천963명의 선수 가운데 54.5%인 1천615명이 최소 한 차례 이상 약물 검사를 받았다. 또 대부분이 경기와 무관한 상황에서 검사에 임했다.

    GAISF나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 국제 반도핑 전문가 집단이 금지 약물을 복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겨냥해 반복해서 도핑 검사를 진행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국제 반도핑 기구는 또 평창올림픽에서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위원회를 구성해 선수들에게 12가지 약물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IOC는 평창올림픽 도핑 검사가 훨씬 지능적이며 표적화한 검사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조작 결과를 확인한 터라 국제 반도핑 단체들은 평창올림픽 도핑 검사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당시 소치 대회 약물 검사 분석실에선 샘플 바꿔치기가 자행됐다.

    리처드 버짓 IOC 의무과학국장은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KIST 도핑컨트롤센터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면서 "도핑 분석실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24시간, 일주일 내내 감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채취된 샘플과 분석실 영상은 앞으로 10년간 보관되며 새로운 도핑 위반 적발 기술이 등장하면 관련 샘플을 소급해 재검사에 적용할 수 있다고 IOC는 덧붙였다.

    평창올림픽에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특별 소속으로 출전한 러시아 선수 중 2명이 금지 약물을 복용해 도핑 규정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들이 딴 메달은 박탈되고 기록은 삭제됐다.

    또 일본 쇼트트랙 대표팀 사이토 게이(21)도 경기 전에 이뤄진 사전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으로 보여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사이토의 몸에선 다른 금지 약물 복용을 숨기기 위한 '은폐제'로 사용되는 이뇨제 성분이 검출됐다.

    그러나 IOC는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선수가 평창올림픽 개회 한 달 전에 금지 약물 양성 반응 통보를 받고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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