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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우타 거포 유망주' 김민혁 "이대호 선배 닮고 싶어요"

'귀한 우타 거포 유망주' 김민혁 "이대호 선배 닮고 싶어요"
입력 2018-03-14 16:23 | 수정 2018-03-14 16:23
귀한 우타 거포 유망주 김민혁 "이대호 선배 닮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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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임창용 상대로 1군 첫 홈런…공격은 장점, 수비·주루는 약점"

    두산 베어스에 우타 거포 유망주가 등장했다.

    키 188㎝에 몸무게 100㎏이 넘는 우타자 김민혁(22)은 좌타 거포인 팀 선배 김재환(30), 오재일(32)을 보고 배우고, '제2의 이대호(36·롯데 자이언츠)'를 꿈꾼다.

    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민혁은 0-1로 뒤진 6회 초 1사 1루, 볼 카운트 1볼에서 KIA 타이거즈 베테랑 임창용의 시속 138㎞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015년 두산에 입단한 김민혁이 1군 경기에서 처음 친 홈런이다. 김민혁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단타 한 개(13타수 1안타), 정규시즌 1군 경기에서는 2루타와 단타 2개씩(21타수 4안타)만 쳤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48, 11홈런을 친 매서운 타격감이 1군 무대에 서면 사그라졌다.

    김민혁은 "1군에만 오면 타석에서 쫓기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의미있는 홈런포를 터뜨린 김민현은 다음 타석에서도 배트가 폭발했다. 김민혁은 4-1로 앞선 8회 무사 2루에서도 좌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날 그의 성적은 결승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이다.

    경기 뒤 만난 김민혁은 "임창용 선배는 워낙 어려운 투수다. 볼 카운트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타격했다"고 홈런 상황을 떠올렸다.

    오랜 노력 끝에 만든 홈런이다. 김민혁은 "스프링캠프에서 스윙 스피드를 높이고자 오른팔과 다리에 변화를 줬다. 타격 자세를 조금 바꾸면서 공을 칠 때 힘이 실리는 느낌도 받았다"며 '열심히 훈련했고 효과를 봤다"고 기뻐했다.

    김민혁은 또래 중 공을 가장 멀리 치는 타자로 꼽힌다. 그를 보며 어린 시절 이대호를 떠올리는 이도 있다.

    김민혁은 "이대호 선배를 정말 좋아한다. 이대호 선배의 경기를 보면서 '정말 닮고 싶다'고 느꼈고, 닮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가까이 있는 거포 선배들도 좋은 교과서다. 김민혁은 "김재환, 오재일 선배는 정말 훈련을 많이 하신다. 스프링캠프 때 쉬는 시간에도 개인 훈련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자극받았다"며 "두 선배께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김동주 은퇴 후 오랜 기간 우타 거포를 갈망했다. 사실 젊은 우타 거포의 등장은 KBO리그 전체가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

    '리틀 이대호' 김민혁은 그 단계를 밟아가려 한다.

    그는 "작년보다는 올해,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올해는 꼭 정규시즌에서 홈런을 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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