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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속에서도 21점 이정현 "김낙현 큰 부상 아니길"

야유 속에서도 21점 이정현 "김낙현 큰 부상 아니길"
입력 2018-03-24 17:34 | 수정 2018-03-24 17:35
야유 속에서도 21점 이정현 "김낙현 큰 부상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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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최고 연봉 선수인 전주 KCC의 이정현(31)이 상대 팬들의 야유 속에서도 21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32분 39초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넣고 어시스트 5개, 리바운드 3개를 곁들였다.

    특히 승부가 결정된 4쿼터에서만 8점을 책임지며 KCC의 79-78 승리에 앞장섰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보수 총액 9억 원 시대를 열며 KCC로 옮긴 선수다.

    KCC로서는 이날 졌더라면 그대로 시즌이 끝날 위기였으나 이정현을 앞세워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가며 이정현을 영입한 보람을 찾았다.

    전자랜드 팬들은 이날 이정현이 공을 잡기만 하면 야유를 퍼붓는 응원전을 펼쳤다.

    2쿼터 경기 도중 전자랜드 신인 김낙현이 이정현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실려 나간 뒤로 이정현은 전자랜드 팬들에게 단단히 찍혔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뒤 이정현은 "경기에 전념하느라 야유 소리는 사실 들리지도 않았다"며 "제가 잘해서 야유하신 거니까 오히려 더 고맙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다만 "서로 무릎을 부딪쳤는데 경기 도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고, 두 팀 선수들 모두 6강 끝까지 부상 없이 경기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우리 팀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팀원 전체가 한 발 더 뛴다는 자세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전자랜드가 워낙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 쉽지 않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도 어느 정도 해법을 찾은 만큼 홈에서 열리는 5차전은 꼭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3차전을 제외한 1, 2, 4차전에 모두 30분 이상 뛰고 있는 이정현은 체력에 대해 "감독님이 조절해주시면 저는 코트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물론 전자랜드가 한 발 더 뛰는 팀이라 힘들지만 지금은 체력이나 4강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5차전에 모든 신경을 쏟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현은 "우리 팀이 높이가 더 좋기 때문에 오늘도 4쿼터 위기에서 집중력을 앞세워 이길 수 있었다"며 "5차전은 전주로 가서 하는 만큼 열성적인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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