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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70승도 선착·LG는 8연패…희비 엇갈린 잠실 맞수

두산 70승도 선착·LG는 8연패…희비 엇갈린 잠실 맞수
입력 2018-08-10 06:08 | 수정 2018-08-10 06:10
두산 70승도 선착LG는 8연패희비 엇갈린 잠실 맞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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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열 첫 만루홈런' 롯데, KIA 제물로 3연승
    25안타 넥센, 한화 꺾고 6연승…박병호 31호 홈런
    NC 구창모, SK전 7이닝 무실점…시즌 선발 첫 승


    '잠실 맞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 두산 베어스는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kt wiz를 4-2로 꺾고 시즌 107경기 만에 70승(37패)째를 올렸다.

    10승, 20승, 30승, 40승, 50승, 60승까지 모두 선착한 두산은 70승 고지도 가장 먼저 밟았다.

    무엇보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을 세웠을 때인 2016년(93승 1무 50패)보다 빠른 속도로 70승을 달성했다. 당시에는 110경기 만에 70승(1무 39패)을 채웠다.

    70승을 선점할 때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8.6%(28차례 중 2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4.3%(28차례 중 18차례·전후기리그와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1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역전 3점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kt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옛 동료들을 맞아 6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잘 나가는 두산과 달리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엉성한 수비 탓에 6-9로 역전패해 8연패 수렁에 빠졌다.

    2회말 박용택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4-1까지 앞서나가던 LG는 깜짝 호투를 펼치던 임시 선발 배재준의 악송구가 빌미가 돼 결국 4-4로 따라잡혔다.

    승부처가 된 8회초 삼성 공격. 무사 2루에서 이헌곤이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은 LG 3루수 양석환은 1루에 공을 던지려고 했지만, 베이스에 아무도 없어 타자 주자 모두 살려줬다.

    LG는 무사 1, 3루에서 투입된 문광은이 박한이,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LG는 잘 던지던 문광은을 내리고 마무리 정찬헌을 조기 투입했다.

    그러나 정찬헌이 김성훈에게 2타점짜리 좌중간 안타를 얻어맞고 결승점을 내줬다.

    삼성은 9회초 유격수 오지환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토대로 3점을 뽑아내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 원정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는 안중열의 프로 통산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11-4로 이겼다.

    3연승 행진을 벌인 롯데는 3연패에 빠진 KIA와 순위를 바꿔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롯데는 홈런포 세 방으로만 8점을 뽑았다.

    특히 4-4 동점을 만든 5회초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안중열이 KIA 선발 임창용의 시속 143㎞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아치를 그려 승부를 갈랐다.

    2015년 KBO리그에 데뷔한 안중열의 개인통산 4호 홈런이자 첫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안치홍에게 석 점 홈런을 맞긴 했어도 7이닝을 5피안타 4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까지 받아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했다.

    5이닝 8실점 한 임창용이 시즌 3패(3승 4세이브)째를 당했다.

    전날 4위로 올라선 넥센 히어로즈는 청주 방문경기에서 25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이글스를 16-5로 대파하고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승률도 5할(56승 56패)로 복귀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7이닝 3실점하고 시즌 7승(7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8번타자 송성문이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5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볼넷도 하나 골라 100% 출루했다.

    박병호는 1회 선제 결승 투런포로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해 이 부문 선두 제이미 로맥(SK)에 4개 차로 따라붙었다. 최하위 NC 다이노스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2위 SK 와이번스에 6-3, 9회초 강우콜드 승리를 거두고 2연승 했다.

    선발투수로 복귀한 좌완 구창모가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을 책임지면서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내주고 삼진은 7개나 빼앗는 호투로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월 들어 앞선 3경기는 구원 등판한 구창모는 지난달 26일 이후 14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3승(10패)째를 수확했다. 선발승은 올 시즌 처음이다.

    SK 김광현은 홈런 2개를 포함한 4안타와 볼넷 5개를 내주며 4⅓이닝 만에 4실점 하고 물러나 시즌 5패(8승)째를 떠안았다.

    SK로서는 9회초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됐다가 결국 1사 1, 2루 기회에서 강우콜드가 선언돼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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