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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팀' KIA와 첫 PS 앞둔 이정후가 품은 기대감

'아버지의 팀' KIA와 첫 PS 앞둔 이정후가 품은 기대감
입력 2018-10-15 15:43 | 수정 2018-10-15 15:51
아버지의 팀 KIA와 첫 PS 앞둔 이정후가 품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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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부터 잘 챙겨주신 형들과 첫 포스트시즌 기대돼"

    프로 2년 차에 넥센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톱타자로 자리매김한 이정후(20)에게 KIA 타이거즈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팀이다.

    아버지 이종범이 프로 생활을 시작해 전성기를 보내고, 마지막까지 지킨 팀이라서다.

    운명의 장난처럼, 이정후가 데뷔 후 처음 맞이한 포스트시즌 첫 상대는 '아버지의 팀' KIA다.

    넥센과 KIA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정후는 경기에 하루 앞선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첫 포스트시즌을 KIA와 하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종범이 프로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2011년까지 무등구장은 이정후의 놀이터이기도 했다.

    2009년 우승 때는 그저 신나게 뛰어다녔고,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인 2012년 아버지의 은퇴식 때는 복잡한 마음으로 무등구장 잔디를 밟았다.

    당시를 떠올린 이정후는 "오늘 기자회견 나온 (안)치홍이 형도 그렇고, 양현종 선배도 그렇고 어렸을 때부터 잘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억은 지나간 날일 뿐이다.

    지금 이정후에게 KIA는 가을 야구 첫 관문에서 만난 상대에 불과하다.

    이정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IA전 타율 0.396(106타수 42안타)으로 유독 잘 쳤다.

    1차전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2차전까지 간다고 가정했을 때 등판이 유력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는 타율 0.389(18타수 7안타)로 강했다.

    이정후는 "양현종 선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라며 "아시안게임 때 같이 연습하고 경기하면서 왜 한 팀의 에이스이자 한국의 에이스가 됐는지 알게 됐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포스트시즌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국가대표 출전은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과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두 번이나 경험했다.

    큰 무대가 낯설지 않은 셈이다.

    이정후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 출전이라 팬들께서 많이 기대하면서 경험이 적어 걱정하실 것 같다"며 "박병호 선배 말씀 잘 들으면서 젊은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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