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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200m 3연패…육상 박태건·사격 임하나 2관왕

박태환, 자유형 200m 3연패…육상 박태건·사격 임하나 2관왕
입력 2018-10-15 19:39 | 수정 2018-10-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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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누 여제' 이순자도 금메달 2개 추가…통산 28번째 '금빛 환호'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전국체육대회 자유형 200m 3연패에 성공하면서 2관왕이 됐다.

    육상 남자 단거리의 가판으로 떠오른 박태건(강원도청)과 '한국 사격의 미래' 임하나(청주여고)도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5일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8초 71의 기록, 양준혁(전주시청·1분50초27)을 1초56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태환의 기록은 자신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자유형 200m 한국기록(1분44초80)과 2년 전 작성한 대회기록(1분45초01)엔 못 미치는 기록이다.

    박태환은 그러나 전날 계영 800m에서 인천의 금메달을 진두지휘한 데 이어 대회 두 번째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다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전국체전 자유형 200m에서는 최근 3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7개째 금메달이다.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는 자유형 1인자인 박태환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출전한 2005년 전국체전부터 지금까지 개인종목에서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1분51초 3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후 결선 4번 레인에서 출발해 50m 구간을 4위로 통과했다.

    서서히 속도를 높인 박태환은 100m 구간을 지나며 2위로 올라섰고, 150m 구간에서 역전에 성공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자유형 200m를 포함해 자유형 4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계영 800m까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며 5관왕에 올랐다.

    2006∼2008년에 이은 4번째 5관왕으로, 2005년과 2007∼2008년, 2013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체전 MVP의 영예도 안았다.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도 자유형 100m·200m·400m, 1,500m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6월 말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아시안게임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짧은 공백기를 거쳐 복귀 무대로 치른 이번 대회에서 가뿐히 2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박태환은 16일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혼계영 400m에서도 추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육상 단거리에서는 박태건의 질주가 이어졌다.

    박태건은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200m 결승에서 20초6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00m 한국기록(20초40) 보유자인 박태건은 아쉽게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전날 남자 일반부로는 처음 도전했던 100m '깜짝 우승'을 포함해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200m 예선을 치른 뒤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결승 레이스를 끝까지 마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여고생 사격 유망주 임하나는 사격 공기소총에서 금메달 2개를 챙겼다.

    임하나는 전북 임실의 전라북도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고부 공기소총 결선에서 250.8점을 쏴 금지현(250.2점·울산여상)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임하나는 충북선발팀으로 나선 단체전에서도 1천871.5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2관왕이 됐다.

    개인전과 단체전 점수 모두 대회 신기록이다.

    고등학교 3학년인 임하나는 1·2학년 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으나 올해 단숨에 2개의 금메달을 걸게 됐다.

    이밖에 '카누 여제' 이순자(경남체육회)는 여자 일반부 K1(1인승)-500m와 K4(4인승)-500m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가볍게 2관왕을 차지했다.

    이순자는 전북 군산시 은파호수공원에서 열린 카누 여자일반부 K1-500m 결승에서 1분58초 483을 기록하며 최민지(전북체육회·1분58초937)를 따돌리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개의 금메달을 보탠 이순자는 자신의 역대 전국체전 금메달 수를 28개로 늘리면서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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