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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최하위 OK저축은행 개막 3연승 질주

프로배구, 최하위 OK저축은행 개막 3연승 질주
입력 2018-10-21 16:11 | 수정 2018-10-21 16:12
프로배구 최하위 OK저축은행 개막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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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두 시즌 모두 최하위에 그쳤던 OK저축은행이 개막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OK저축은행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17-25 25-22 25-16 25-18) 역전승을 거뒀다.

    아직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삼성화재 등 강팀들과 대결을 치르지 않았지만, OK저축은행은 개막 3연승에 승점 9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의 고공비행을 이끈 이는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다.

    OK저축은행은 창단 첫 우승을 안긴 `괴물` 로버트랜디 시몬이 떠난 이후 외국인 선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마르코 보이치, 모하메드 엘 하치대디, 브람 반 덴 드라이스 등이 줄줄이 실패했다.

    그 탓에 OK저축은행은 최근 두 시즌 모두 최하위에 그쳤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요스바니는 팬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했던 이전 외국인 선수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스바니는 이날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5점을 수확하며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팀 공격의 절반 정도를 책임지고도 공격 성공률은 77.14%나 됐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등록명 알렉스)가 각각 발목, 복근 부상으로 빠진 KB손보는 요스바니를 막는 데 실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첫 세트에서 빛난 것은 KB손보의 프로 2년 차 세터 최익제였다.

    최익제는 중앙 속공을 과감하게 활용하는 등 패기 넘치는 토스로 주전 세터 황택의의 공격을 완벽하게 지워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최익제와 강영준의 호흡이 빛난 KB손보는 팀 공격 성공률 72.22%를 기록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최익제는 1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4개를 꽂아넣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요스바니의 결정력 높은 강타가 연이어 꽂히며 14-17로 끌려가자 권순찬 KB손보 감독은 최익제를 불러들이고 발목이 완전치 않은 양준식을 투입했다.

    KB손보는 20-22로 쫓아갔으나 요스바니가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후위 공격에 나선 요스바니는 2인 블로커를 따돌리는 대각 공격으로 팀에 승기를 안겼다.

    세트 포인트도 요스바니가 책임졌다.

    3세트는 요스바니의 `원맨쇼`였다.

    요스바니는 14-11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으며 승부의 추를 OK저축은행 쪽으로 단숨에 기울였다.

    2∼3세트를 연이어 따내고 전세를 뒤집은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9-0으로 크게 앞서며 승패를 갈랐다.

    이후 접전을 허용한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20-16을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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