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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규민 "이정후가 수비를 잘해서, 더 부담되네요"

넥센 김규민 "이정후가 수비를 잘해서, 더 부담되네요"
입력 2018-10-23 18:31 | 수정 2018-10-23 18:32
넥센 김규민 "이정후가 수비를 잘해서 더 부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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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후가 수비를 워낙 잘했으니까…."

    넥센 히어로즈 좌익수 김규민(24)은 2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시작하며 무척 긴장했다.

    하루가 지난 뒤에도 떨림이 남았다.

    김규민은 준PO 4차전이 열리는 24일 "경기 시작하기 전에는 `평소처럼 하자`고 생각했는데, 막상 좌익수 자리에 서니까 부담감이 밀려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정후가 호수비를 계속하지 않았나. 수비를 잘하는 선수를 대신해서 경기에 나가니까 부담감이 더 컸다"고 했다.

    이정후는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화와의 준PO 1, 2차전까지 눈부신 수비를 펼쳤다.

    부상도 호수비 과정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9회말 김회성의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았다. 이때 어깨를 다쳤다.

    이정후는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한 터라 남은 포스트시즌에 결장한다.

    이정후 대신 넥센 좌익수로 나선 선수가 김규민이다.

    준PO 2차전 9회말 대수비로 나섰던 김규민은 22일 준PO 3차전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차전에서도 김규민이 좌익수를 맡는다.

    김규민은 "`중간만 하자`고 마음먹었는데도 `이정후 대체 선수`라는 자리가 부담된다"면서도 "감독님께서 믿고 내보내주셨으니 실수는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자꾸만 몸을 낮추지만, 김규민도 공·수·주를 갖춘 준수한 외야수다. 올 시즌 104경기에 나서 타율 0.295, 3홈런, 40타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준PO 경기만 보면 이정후보다 앞선 기록도 있다. 이정후는 준PO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해 득점도 없다.

    김규민도 준PO 3차전에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5회말 볼넷으로 출루해 서건창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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