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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교체 불발' 김철수 감독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

'외인 교체 불발' 김철수 감독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
입력 2018-12-14 20:10 | 수정 2018-12-14 20:19
외인 교체 불발 김철수 감독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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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외국인 선수 추가 교체 요청이 받아들여 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안된다는 걸 뻔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남자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김 감독은 "안 된다는 걸 뻔히 알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구단에 외국인 선수 추가 교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추가 교체가 이뤄져도 걱정이었다. 남은 선수 중에서 괜찮은 선수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전력은 개막 후 15연패에 빠지며 V리그가 문을 연 지 두 달이 지나도록 아직 첫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크다.

    한국전력은 시즌 개막 직전에 외국인 선수 사이먼 히르슈가 팀을 떠났고, 새로 영입한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도 부상으로 짐을 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를 1회에 한해 허용한다.

    한국전력은 이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다급해진 한국전력은 최근 연맹에 공문을 보내 "외국인 선수를 한 번 더 교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지난 13일 단장 간담회가 소집됐지만, 원칙을 흔들 수 없다는 명분 속에 부결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안 된다는 걸 뻔히 알지만, 우리 선수들 볼 면목이 없어서 구단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데,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선수들에게도 자신 있게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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