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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에서 벗겨진 농구화 들고 블록슛 시도…'막았으니 됐다'

NBA에서 벗겨진 농구화 들고 블록슛 시도…'막았으니 됐다'
입력 2018-12-18 17:32 | 수정 2018-12-18 17:57
NBA에서 벗겨진 농구화 들고 블록슛 시도막았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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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도중 선수가 벗겨진 농구화를 들고 블록슛을 시도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경기에서다.

    이날 1쿼터 초반 미네소타의 센터 타지 깁슨은 골밑슛을 하는 과정에서 농구화가 벗겨졌다.

    농구화를 한쪽 손에 들고 급한 대로 백코트를 한 깁슨은 그 상태로 수비를 하다가 새크라멘토의 네마냐 비엘리차의 골밑 돌파를 막아서게 됐다.

    역시 급한 마음에 깁슨은 농구화를 든 손으로 비엘리차의 골밑슛을 블록하려고 했다.

    깁슨의 농구화는 공에 닿지 않았고, 동료 선수인 칼 앤서니 타운스가 비엘리차의 슛을 쳐내 블록슛을 해냈다.

    미네소타 현지 중계진은 "깁슨이 농구화를 들고 블록슛을 시도했다"며 "규정집을 한 번 찾아봐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원정팀인 새크라멘토 중계진 역시 "30년 넘게 농구를 봤지만 농구화로 블록슛을 시도하는 장면은 처음"이라고 거들었다. 일단 이 경기 심판들은 아무 문제 없이 그대로 진행하게 했다.

    깁슨의 농구화가 공에 닿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KBL 홍기환 심판부장은 "경기 도중 농구화가 벗겨져서 이를 들고 뛰는 것은 가끔 있는 일인데 농구화를 들고 블록슛까지 시도하는 경우는 못 본 것 같다"며 "만일 농구화로 상대 팀의 슛을 쳐냈다면 골 텐딩을 주거나 테크니컬 반칙을 주는 식으로 별도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구 규칙 제3장 제4조 4항 기타 장비 항목에는 '선수의 키를 늘리거나, 팔의 길이를 길게 하거나 그 밖에 부당한 이득을 줄 수 있는 것들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되어 있지만 이런 경우에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는 명확히 나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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