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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김정은 숙소] 北 대표단, 어떤 패 내놓나 '이목'

[이 시각 김정은 숙소] 北 대표단, 어떤 패 내놓나 '이목'
입력 2018-06-12 08:34 | 수정 2018-06-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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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순간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 중의 하나죠.

    이번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묵고 있는 세인트리지스 호텔로 가보겠습니다.

    김 위원장이 어젯밤 늦게까지 깜짝 외출에 나섰다가 돌아왔는데 취재진들도 덩달아서 굉장히 분주했습니다.

    아침은 어떨지요.

    나세웅 기자, 북한 쪽 움직임이 보입니까?

    ◀ 기자 ▶

    네, 아직까지 북한 측 움직임은 외부에서 관측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 안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한 시간쯤 지나면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장을 향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발 시각이 임박하면서, 현지 경찰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무장경찰을 태울 호위차량과 앰뷸런스 같은 지원 차량도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경찰 오토바이 대원들은 새벽부터 장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취재진들도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을 취재하기 위해 이곳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어젯밤에는 김 위원장이 2시간 동안 깜짝 외출에 나섰죠.

    최선희 부상과 성김 대사의 실무협상이 이뤄지는 와중이었습니다.

    그만큼 협상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싱가포르 자본주의의 결실을 탐색했다"고 평가했는데요.

    경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정책적인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경제 개방에 대한 강한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에 호응하듯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김 위원장의 외출 사실이 알려진 뒤인 밤 10시 반쯤 트위터에 "비핵화는 북한에 더 밝고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할 때, 또 어제 깜짝 외출을 할 때 모두 인민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1, 2차 남북 정상회담에도 인민복 차림으로 참석한 만큼 오늘도 인민복을 입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의전상 한쪽이 오래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조율하기 때문에 가까운 샹그릴라 호텔의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한국시간으로 9시쯤, 한 시간쯤 뒤에 회담장이 있는 카펠라 호텔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도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인 회담을 앞둔 오늘, 어떤 패를 들고 북한 대표단이 숙소를 나설지 계속해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세인트리지스 호텔 앞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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