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7일 '대북제재 이행 논의' UN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미국이 UN의 대북제재 이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17일 UN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대북제재를 방해한다고 주장하는 미국이 국제사회의 공조 강화를 통한 대응책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AP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UN 대북제재위원회는 회원국들의 대북제재 이행 상황을 중간 점검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여기에는 북한의 석유제품 해상 환적에 러시아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러시아가 반발해 보고서 수정을 요구하자, 미국은 "보고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러시아가 UN의 독립적인 보고서를 방해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의 '수정 압력'을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