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80여 명 탑승 인니 여객기 해상 추락…"한국인 승객 없는 듯"

승객 180여 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출발해 수마트라섬 남동쪽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여객기가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6시 20분쯤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방카섬으로 향하던 라이온에어 JT-610편 여객기가 이륙한 지 13분 만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자카르타 근처 해상의 추락 추정 지점에서 헬리콥터와 선박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으며, 기름띠와 항공기 동체 파편, 탑승객들의 소지품 등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소식통은 "추락 여객기에는 파일럿 2명과 승무원 6명, 승객 181명 등 모두 189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일본계로 보이는 승객 한 명을 제외하면 한국인이나 다른 외국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국민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지만, 공식 발표가 나와야 탑승객 국적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만큼 상황을 계속 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