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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독일 박물관 통큰 결단…조선 문인석 46년만에 귀환

독일 박물관 통큰 결단…조선 문인석 46년만에 귀환
입력 2019-02-21 11:53 | 수정 2019-02-21 11:57
독일 박물관 통큰 결단조선 문인석 46년만에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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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독일 함부르크 로텐바움세계문화박물관이 보관 중인 조선 중기 문인석 2점을 다음 달 말 한국에 반환한다고 밝혔습니다.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인석 2점은 1983년 독일인 헬무트 페퍼가 인사동 골동품상에게 사들이면서 독일로 건너갔고, 로텐바움박물관이 1987년 구매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 박물관에 있는 한국문화재를 조사했고, 그 과정에서 박물관 측이 먼저 "문인석의 유물적 성격과 출처 측면에서 불법성이 의심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박물관은 별도 조사를 통해 문인석이 독일로 갈 때 이사용 컨테이너에 숨겨졌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함부르크주정부와 독일 연방정부에서 반환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귀환은 외국 박물관이 유물의 소장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법성을 파악한 뒤, 자진해서 돌려주는 사례로 문화재 환수의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습니다.

    문인석은 다음 달 19일 로텐바움박물관에서 열리는 반환식 이후 국내에 돌아와 4월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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