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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안동 임청각 집안 의병장 책판, 유럽 떠돌다 돌아왔다

안동 임청각 집안 의병장 책판, 유럽 떠돌다 돌아왔다
입력 2019-04-11 09:59 | 수정 2019-04-11 10:01
안동 임청각 집안 의병장 책판 유럽 떠돌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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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으로 반출됐던 항일의병장 김도화 문집 책판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직후 유생들이 일으킨 을미의병 당시 안동 지역 의병장으로 활약한 척암 김도화 문집 책판을 독일 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들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지난 2월 독일 경매에 오스트리아 가족이 오래전부터 보유한 책판이 출품됐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3월 경매에서 라이엇게임즈가 후원한 자금을 활용해 5천 유로, 우리 돈 약 640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척암선생문집책판'은 척암 문집을 찍기 위해 1917년 무렵 제작한 책판 1천여 장 중 한 장으로, 김도화가 '태극도설'을 설명한 권9 23-24장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척암선생문집책판은 20장으로 19장은 후손이 기탁했고, 1장은 2016년 에드워드 슐츠 미국 하와이대학 교수가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 넘겼습니다.

    후손이 기탁한 책판은 지난 2015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 중 일부입니다.

    김도화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시행되자 일제의 국권침탈을 우려하는 안동통문을 각지에 보냈고, 이듬해 결성된 안동의진에서 의병장을 맡아 일본군 병참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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