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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기자이미지 양효경

"회식에 성폭력 피해 잦아" 공연·대중문화·출판 성인지 조사

"회식에 성폭력 피해 잦아" 공연·대중문화·출판 성인지 조사
입력 2019-09-10 17:31 | 수정 2019-09-10 17:32
"회식에 성폭력 피해 잦아" 공연대중문화출판 성인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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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문화분야 성인지 인권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연예술, 대중문화, 출판 종사자의 경우 분야별로 11~34%가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만화가 34.2%로 가장 높았고, 방송 30.3%, 음악 18.5%, 패션 14.5%, 공연예술은 26%, 출판은 11.3%였습니다.

    성희롱·성폭력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회식장소와 공동 작업 공간이 꼽혔으며, 작업·수업이나 연습 중에도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는 문체부가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과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했습니다.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은 엄격한 상하 관계와 일방적인 권력 구조에서 비롯되는 위계에 의해 성폭력을 가볍게 여기는 분위기를 주된 사유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피해가 발생해도 문제해결 가능성에 대한 불신과 가해자와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희롱·성폭력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는 가해자 처벌 강화를 우선으로 꼽았습니다.

    문체부는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해 가해자에 대한 제재 강화와 함께 성인지 감수성 교육, 성불평등한 권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후속 대책 마련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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