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감사 전환 기업 비용 2.5배 늘어…17배 증가 사례도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정해준 감사인을 써야 했던 회사들의 감사비용이 자율 선택시 보다 2.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감사인 지정 회사 699곳 가운데 감사인을 자유 선임한 497곳의 감사보수를 분석한 결과, 감사보수가 1년 새 25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업의 감사보수는 2017년 평균 4천500만원에서 지난해 1억2천500만원으로 늘었으며, 자산 1조원 미만의 중소형 회사 478곳은 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정감사 보수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과도한 보수 등에 대해선 신고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