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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자이미지 이준희

연소득 6.9년 모아야 수도권 집 장만…작년보다 0.2년↑

연소득 6.9년 모아야 수도권 집 장만…작년보다 0.2년↑
입력 2019-05-16 16:00 | 수정 2019-05-16 16:18
연소득 69년 모아야 수도권 집 장만작년보다 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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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에 집을 장만하려면 연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9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 발표한 '2018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 가격은 전국의 경우 5.5배로 전년보다 0.1배 낮아졌지만, 수도권은 0.2배 높아진 6.9배로 나타났습니다.

    한 가구가 1년 소득을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해도, 6.9년은 모아야 수도권에 자기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집을 빌린 임차 가구의 월 소득에서 월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은 1년 새 17%에서 15.5%로 떨어졌지만, 수도권의 경우 18.6%로 전년보다 0.2%p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주택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지역과 관계없이 우리나라 국민이 내 집을 처음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지난해 7.1년으로 전년도에 비해 0.3년 늘었습니다.

    이런 영향은 주택 보유 의식 조사에서도 나타나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해 82.5%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자기 집을 가진 가구의 비율을 뜻하는 '자가 보유율'은 61.1%, 자기 집에 살고 있는 가구의 비율을 의미하는 '자가 점유율'은 57.7%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혼한 지 5년 이내 신혼부부의 경우 자가 보유율이 50.9%로 전년보다 3%p 올랐고, 자가 점유율도 1년 새 48%로 3.3%p 상승했습니다.

    '최저 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의 비율은 전체가 5.7%로 0.2%p 떨어진 가운데, 특히 청년층에서는 10.5%에서 9.4%로 1%p 넘게 하락했고, 지하나 반지하, 옥탑에 사는 청년 가구의 비율도 3.1%에서 2.4%로 낮아졌습니다.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 기간은 7.7년으로 0.3년 줄었고, 1인당 평균 주거면적도 31.7㎡로 전년보다 0.5㎡보다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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