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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운항 중 '술 요구' 기장 고발한 사무장 징계 논란

대한항공, 운항 중 '술 요구' 기장 고발한 사무장 징계 논란
입력 2019-07-08 19:17 | 수정 2019-07-08 19:20
대한항공 운항 중 술 요구 기장 고발한 사무장 징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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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운항 중 술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장은 구두 경고한 반면, 이를 문제삼은 사무장에 대해선 징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30일 인천을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여객기에서 A 기장이 승무원에게 샴페인을 달라고 두 차례 요구했다는 내부 보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해당 승무원은 A 기장에게 비행 중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제지한 뒤 이 같은 상황을 직속 상사인 B 사무장에게 보고했고, B 사무장은 부기장과 해당 사실을 공유했습니다.

    이후 진상 조사에 나선 대한항공이 A 기장은 구두 경고 조치하고, B 사무장에 대해선 팀장직을 박탈하자, 사내 익명게시판 등에서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A 기장이 실제 술을 마시지 않았고, 술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B 사무장이 부기장에게 욕설을 했고, 관련 내부 문서를 외부에 유출하는 등 팀장으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징계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교통부 측은 "대한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사건 당사자를 인터뷰하고 법 위반 등 행위가 확인되면 응당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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