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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도 1주일 만에 '급락' 여론조사에 여야 공방

한국당 지지도 1주일 만에 '급락' 여론조사에 여야 공방
입력 2019-05-16 13:35 | 수정 2019-05-16 15:28
한국당 지지도 1주일 만에 급락 여론조사에 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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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접혀졌다 한 주 만에 10% 포인트 이상 크게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6%포인트 오른 43.3%, 한국당은 4.1%포인트 내린 30.2%로 집계됐습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는데, 지난주 1.6%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안에 있던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한 주 만에 13.1%포인트로 크게 벌어진 겁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이 닷새 연속 상승한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계속 떨어졌다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혐오 발언 논란과 '5·18 망언' 징계 무산 등이 한국당 지지율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여야 모두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두 정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13% 포인트나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신뢰성을 문제삼았습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대표가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한마디 하시니까 갑자기 민주당 지지율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대표 한 말씀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이렇게 올랐나 생각해봤다"고 꼬집었습니다.

    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서도 "집권당 대표 말 한마디에 여론조사 결과까지 뒤바뀌는 세상"이라며 "불리한 여론조사를 '이상한 것'으로 매도하는 집권당 대표나 집권당 대표 말 한마디에 뒤바뀌는 조사결과나 모두 정상은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한국당의 이런 주장은 이틀 전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로 좁혀졌다는 지난주 기준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2주년을 기념해 여러 여론조사 기관들이 조사했는데 1곳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했다"며 "대개 10에서 15%포인트 차이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공보실 관계자들에게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기자들에게 배포하라"고 지시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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