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故 노무현, 국익 위해 용기있게 목소리 낸 지도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에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있게 냈던 지도자"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늘 경남 김해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그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있게 낸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렸다"며 이같이 언급하고, "그가 목소리를 낸 대상은 미국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는 의견의 차이를 갖고 있었지만, 그 차이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우선한 적은 없다"며 "우리는 동맹의 공고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또 "인권에 헌신하고,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한 노 전 대통령을 그렸다"며 "저는 한국 인권에 대한 그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한에까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임기 중 한국은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해준 중요한 동맹국이었다"며 "미국은 이라크의 자유 수호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