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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 추념사' 野 "부적절해" 靑 "종합적 취지 봐야"

'김원봉 추념사' 野 "부적절해" 靑 "종합적 취지 봐야"
입력 2019-06-07 15:37 | 수정 2019-06-07 15:48
김원봉 추념사  "부적절해"  "종합적 취지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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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일 무장독립투쟁가 김원봉을 언급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놓고 정치권은 오늘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현충일 추념사에서 "임시정부가 중국 충칭에서 좌우합작과 광복군 창설을 이뤘고,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합류하며 통합된 광복군의 항쟁의지와 역량이 광복 후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됐고,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당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6·25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에 남침을 주도한 김원봉에 대해 언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마땅히 사과문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김원봉에 대한 서훈 논쟁이 있어 왔고, 당시 자리가 현충일의 국립현충원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언급이었는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통합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연설의 취지를 종합적으로 봐야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원봉 선생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학계에서 할 일"이라면서 "다만 추념사 메시지의 취지와 맥락을 보면 독립과정에서 김원봉 선생의 역할에 대해 통합의 사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파란만장했던 김원봉의 삶을 오늘의 좁은 정파적 시각으로 해석할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에 지나친 정치 공세를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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