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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혜연

한국당 여성당원 '엉덩이춤 논란' 장제원 "울고싶다"

한국당 여성당원 '엉덩이춤 논란' 장제원 "울고싶다"
입력 2019-06-27 10:22 | 수정 2019-06-27 16:04
한국당 여성당원 엉덩이춤 논란 장제원 "울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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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당 행사에서 일부 여성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속바지 차림으로 엉덩이춤을 춘 것에 대해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울고 싶다. 저만 느끼는 허탈감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안에서는 사활을 걸고 패스트트랙 강행을 저지하려고 몸부림 치는데 밖에서는 축제를 열어야 하냐"며, "밖에서는 '철 좀 들어라'라는 비판을 받는 퍼포먼스를 벌여야 했냐"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일반 국민들의 정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끼리 모여 낯뜨거운 춤을 춘다고 여성 친화형 정당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말이 낯설게 들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은 전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여성당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당 우먼 페스타' 행사를 열었고, 행사 도중 경남도당팀 여성 당원 일부가 입고 있던 바지를 내리며 속바지 차림으로 엉덩이춤을 추는 공연을 했습니다.

    이들이 입은 하얀 속바지에는 빨간색으로 '한·국·당·승·리'라는 구호가 한 사람 당 한 글자씩 적혀 있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한국당은 공보실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해당 퍼포먼스는 사전에 예상치 못한 돌발적 행동이었으며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이런 논란으로 이번 행사의 본질적 취지인 여성인재 영입과 혁신정당 표방이라는 당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공당에서, 국회를 이렇게 멈춰 놓은 채 여성당원 바지 내리고 엉덩이 보여주는 공연에 박수치고 환호하는 당신들 도대체 뭐냐"고 비판하는 등 다른 당들에선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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