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日조치 첫 언급…여야, 방일단 파견 합의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부터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발언 내용이 전해지지 않았지만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조치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지금까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해왔습니다.

정치권에는 초당적인 대응책 마련에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여야 방일단 파견에 합의했습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문 의장이 초당적인 국회 방일단 파견을 제안했고,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이견 없이 이달 국회 방일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외교 안보 현안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모여 상황을 공유하고 초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당내에 '일본 경제보복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하고, 4선의 최재성 의원을 위원장에 위촉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반일감정은 문제 해결에 도움되지 않는다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을 정부 여당이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