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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1호 인재영입' 박찬주, 당내 반발로 제외 결정

황교안 '1호 인재영입' 박찬주, 당내 반발로 제외 결정
입력 2019-10-30 20:44 | 수정 2019-10-30 20:47
황교안 1호 인재영입 박찬주 당내 반발로 제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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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1호 영입인사'로 알려졌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영입 소식이 알려진 지 만 하루도 되지않아 영입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내일(31일) 발표할 인재영입 대상자 명단에 박찬주 전 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조경태, 정미경, 김순례, 김광림, 신보라 등 한국당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오늘 오후 박맹우 사무총장을 만나 박찬주 전 대장 영입에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조문을 위해 부산에 내려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황 대표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장 영입은) 금시초문이었고 언론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라며 "영입 인사로 적합하느냐에 대한 회의가 있었고 5명 다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논란되는 한 분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들이 뜻을 모았고, 오전 당 회의에서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맹우 사무총장이 이런 내용을 파악했으니, (황 대표에게) 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찬주 전 대장 영입을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언론에 나온 그대로이지 않겠냐"며 "개인적으로 이 당의 영입 1호는 청년이어야 한다", "젊은 청년들의 공감까지 고려해야 되지 않겠냐"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장은 지난 2017년 공관병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폭로에 휘말렸고, 검찰은 박 전 대장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했지만, 아내에 대해서는 폭행과 감금 혐의가 인정된다며 재판에 넘긴 상태입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 9명을 영입하고 내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당에 따르면 1차 명단에는 박찬주 전 대장, 이진숙 전 대전 MBC사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 안병길 전 한국신문협회 부회장, 정범진 경희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장이 제외됨에 따라 영입 인재 환영식은 8명으로 우선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영입 인사 기준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국민에게 필요한 부분 등 난제를 이길 수 있는 방향성을 감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주 전 대장 등에 대한 논란에 대해선 "내일 발표하며 한분한분 말씀 드릴 것"이라며 "1차 발표가 다가 아니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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