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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끝…261구 발굴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끝…261구 발굴
입력 2019-11-28 17:17 | 수정 2020-02-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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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끝…261구 발굴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임시 감식소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시작된 비무장지대 전사자 유해 발굴 시범 사업이 오는 30일 최종 완료됩니다.

    8개월 간 발굴된 유해는 총 2천 여점으로, 모두 261구(국군 117구, 중국군 143구, 유엔군 1구)로 잠정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끝…261구 발굴

    故 김기봉, 故 남궁선 이등 중사의 사진

    특히 화살 머리 고지전에 참전한 국군 2사단 소속 '故 박재권', '故 남궁선', '故 김기봉' 이등 중사의 유해를 60여년 만에 발굴해 유가족의 품에 돌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유엔군 소속으로 참전한 프랑스군의 유해는 프랑스의 유가족 DNA 채취 절차를 밟고 있고 중국군 100여구도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4월 1일부터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에 있는 '화살머리고지', 우리측 구역에서 공병대 등 5백여 명을 투입해 지뢰 제거 및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끝…261구 발굴

    유해 수습 모습

    화살머리 고지는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남서쪽 3km 지점에 화살 촉처럼 남쪽으로 돌출된 해발 281미터의 고지입니다.

    지리적 이점 때문에 정전 협정 서명을 앞두고 우리 군이 점령하고 있던 화살 머리 고지를 당시 중공군이 두차례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면서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해 발굴에 앞서 공병대대가 군사분계선 지역까지 지뢰제거 작업을 먼저 진행했는데, 모두 455발의 지뢰가 발견됐습니다. 지뢰와 불발탄에서 나온 철편만 35톤에 달합니다.

    애초 남북 공동으로 비무장지대 남측구역과 북측구역에서 공동으로 발굴 작업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서 반쪽짜리 사업이 됐습니다. 전 비무장지역으로 유해 발굴 작업을 확대하려는 구상도 일단은 멈춰 섰습니다.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끝…261구 발굴

    유엔군(프랑스군) 추정 유해

    이번 시범 발굴 지역 기준으로 면적으로 따졌을 때, 비무장지대 전 지역에서 1만여 명의 미수습 전사자 유해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군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다음달까지 화살머리고지에 위치한 GP에 추모관을 만들어 발굴된 유품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도에도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유해발굴작업을 계속 추진하면서, 북한이 약속한 남북공동유해 발굴에 호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국방부 보도자료] 2019년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작업 최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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