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황교안, '日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응답 안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 회동에 대해서 "1년 4개월만의 만남이라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면서도, "충분히 토론했고 진중한 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심 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아베 정권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에 대한 상당 시간 토론이 있었다"며, "5당 모두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서 수출규제 중단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추가 규제 조치는 동북아 관계를 위협한다고 인식하는 여야 합의 내용을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내일 본회의에서 추경 처리가 이뤄졌으면 하는 대통령과 여야 4당의 촉구가 있었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답을 주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철회 결의안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된 것과 관련해서는 "경제보복 중단 촉구 결의안과 경제보복 대응 국회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데 여야가 뜻을 모았다"면서도,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원내 소관임을 이유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