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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양소연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 살해범, 이삿짐센터 불러 시신 옮겨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 살해범, 이삿짐센터 불러 시신 옮겨
입력 2019-03-18 09:59 | 수정 2019-03-18 16:35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 살해범 이삿짐센터 불러 시신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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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실형을 받고 수감중인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가 이씨 부친의 시신을 이삿짐 센터를 불러 옮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34살 김모씨는 지난 달 25일에서 26일 사이 경기도 안양의 자택에서 이희진씨 아버지인 62살 이모씨와 어머니 58살 황모씨를 살해한 뒤 이씨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담아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겼습니다.

    김씨는 이삿짐센터를 불러 시신이 담긴채 포장된 냉장고를 뜯지 말고 옮기라고 지시했으며, 달아난 일당 3명과 함께 집안에 있던 5억원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희진씨 아버지에게 2천만원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범행에 가담한 다른 3명을 고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부모님과 연락이 오랫동안 안 됐다'는 둘째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방에서 어머니 황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CCTV 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해 다음날 피의자 34살 김 모 씨를 검거한 경찰은 김씨를 추궁한 끝에 이희신씨 아버지의 시신을 평택 진위면의 한 창고에서 찾아 냈습니다.

    경찰은 현재 김 씨와 함께 사건에 가담한 용의자 3명을 쫓고 있으며, 부부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는 동생과 함께 인가를 받지 않은 투자회사를 세워 2014년부터 2년 동안 1,700억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약 130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 졌고, 지난해 4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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