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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송광모

부산·아산·포항에도 산불…강풍에 진화 난항

부산·아산·포항에도 산불…강풍에 진화 난항
입력 2019-04-05 08:55 | 수정 2019-04-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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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금 산불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어제 모두 꺼졌다고 생각했던 부산, 아산, 포항의 산불이 오늘 새벽 강풍 때문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우선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산불이 다시 발생했고요.

    비슷한 시각에 기장군 삼각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라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광모 기자, 지금 상황 어떤지 전해주십시오.

    ◀ 기자 ▶

    해운대구 운봉산에 다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0시 10분쯤입니다.

    이전과 같은 장소인 해운대구 운송중학교 뒤편에서 발화가 시작됐는데 이틀 전 화재 발생 이후 세 번째 재발한 겁니다.

    불은 철마면 사등마을 쪽으로 번져 논밭 두 곳이 모두 불에 탔고 주민 22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운봉산 아래 시내버스 차고지에 있던 버스 40여 대도 긴급 이동됐습니다.

    소방관과 경찰, 공무원 등 200여 명과 소방차 40여 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쳤고 이 시간 현재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소방당국은 바람이 강해 완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가 재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벽 2시쯤에는 기장군 남대산 정상에서도 불이 나 소방대응 2단계가 발령되고 소방관 등 2000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쳤습니다.

    불이 난 곳과 민가와는 거리가 있어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지만 임야 1만 제곱미터가 불에 탄 상황입니다.

    강원도 산불에 부산 헬기가 동원되면서 당국은 경남 지역 민간업체와 군 헬기를 긴급 요청해 진화 작업을 펼쳤습니다.

    현재 70% 이상 불길을 잡았지만 닷새째 이어지는 건조특보가 바람도 초속 13m로 강하게 불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재발화 가능성을 두고 잔불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산불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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