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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PD수첩 10년의 진실 공방, 故 장자연 미스터리

[예고] PD수첩 10년의 진실 공방, 故 장자연 미스터리
입력 2019-05-14 17:22 | 수정 2019-05-14 18:15
예고 PD수첩 10년의 진실 공방  장자연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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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정오와 진술자들, 경찰과 검찰, 통신기록을 둔 양측의 팽팽한 대립!
    10년의 미스터리, 이제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故 장자연 씨가 남긴 네 장의 문건엔 ‘조선일보 방 사장과 그의 아들’이라고 분명히 적혀있었다. 장자연과 가까웠던 지인은 “이른바 장자연 문건 외에도 유품인 다이어리에서 방정오 전 TV조선 사장의 이름을 두 번 정도 확실히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워낙 대충하는 바람에 故 장자연 방에는 명함이나 다이어리 같은 중요한 증거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는 것이다. 그 다이어리에서 장자연의 지인은 ‘방정오, 영화, 7시’라는 메모를 분명히 보았다고 PD수첩에 증언했다.

    방정오 측 인물에게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다. 장자연 사망 직전인 2008년에서 2009년 사이, 이 둘이 자주 연락했고 만났다는 것이다. 장자연 측이 아닌 방정오 측에서 이 둘의 관계에 대한 증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방정오는 “(장자연을) 만난 적은 있으나 한 시간 정도 본 것이 전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 측의 방정오와 장자연에 대한 숱한 증언에도 진실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진실을 입증할 수 있는 핵심정보의 부재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사기관이 확보한 방 씨의 통신기록은 단 이틀치. 장 씨와 만났다는 2008년 10월 28일 즈음의 기록이다.

    그러나 이 이틀간의 기록에 방정오와 장자연 간의 통신기록은 없다.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종승과 방정오의 통화기록만 남아있을 뿐이다. 지금은 장자연뿐만 아니라, 김종승의 통신 기록도 모두 소실된 상태다. 이를 두고 검찰과 경찰이 팽팽히 맞섰다. 지난 10월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경찰로부터 받은 통신기록 원본이 없다’고 답변했고, 경찰은 이를 반박했다. 경찰은 통신기록 원본을 모두 검찰에 보냈다고 밝혀왔다.

    그 당시를 기억하는 다른 증인들은 없을까? PD수첩은 장자연의 지인부터 방정오를 잘 아는 지인, 그리고 당시 조선일보 일가와 장자연이 만났다는 주점의 직원까지, 그 당시를 기억할 만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만났다. 그렇게 찾아간 이들의 증언은 모두 일치했다. 방 씨는 장 씨와 수차례 연락했고, 만났고, 증언자들 일부는 이 둘이 함께 있는 것을 보기도 했다는 것이다.

    방정오와 故 장자연. 이 둘을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방법은 검찰의 전면수사뿐이다. PD수첩은 이번 ‘故 장자연’ 세 번째 방송을 통해 방 씨와 장 씨 사이의 풀리지 않는 의문을 다시 한 번 조명하며, 이에 대한 분명한 수사를 촉구한다.

    PD수첩 1194회 ‘故 장자연 – 누가 통화기록을 감추는가?’는 오늘(14일) 밤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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