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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민찬

보물 '만국지도' 등 은닉한 골동품업자 2명 입건

보물 '만국지도' 등 은닉한 골동품업자 2명 입건
입력 2019-05-29 14:09 | 수정 2019-05-29 14:14
보물 만국지도 등 은닉한 골동품업자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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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제작된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만국전도'와 양녕대군의 친필 목판 등 도난당한 문화재 123점을 입수해 처분하려던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골동품 업자인 50살 A 씨와 70살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1994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함양 박씨 문중에서 도난당한 보물 제1008호 '만국전도'와 고서적 116책을 지난해 8월 입수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벽지 안쪽과 주거지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B 씨는 2008년 10월 전남 담양 양녕대군 후손 문중에서 도난당한 '숭례문' 목판 2점과 '후 적벽부' 4점을 2013년 취득한 뒤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보관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각각 모르는 사람과 사망한 사람에게 도난 문화재를 사들였으며, 장물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골동품 매매업을 해왔고, 도난 문화재 정보는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공시되기 때문에 장물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면서도 처분하려고 숨겨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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