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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첫 외국인 사령탑, 클럽·대표팀 감독 '겸업'

여자배구 첫 외국인 사령탑, 클럽·대표팀 감독 '겸업'
입력 2019-02-01 14:54 | 수정 2019-02-01 14:55
여자배구 첫 외국인 사령탑 클럽대표팀 감독 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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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끄는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이탈리아 출신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은 대표팀 전임 지도자가 아니다.

    그는 우리나라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동시에 2017년부터 맡은 브라질 벨로호리존테의 미나스테니스 클럽 감독직도 유지한다.

    겨울 시즌엔 브라질 클럽팀을 이끌고, 봄∼가을 우리나라 선수들을 지도한다.

    대한민국배구협회에 따르면, 해외 유명 지도자들은 대부분 라바리니 감독처럼 클럽팀과 대표팀 사령탑을 겸업한다고 한다.

    지난달 25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라바리니 감독의 임기는 오는 10월 또는 내년 1월로 예정된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까지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연장된다.

    여자배구의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초로 이방인 감독을 선임한 만큼 배구협회가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겸업 감독인 만큼 라바리니 감독이 우리나라 선수들의 특장점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최대한 폭넓고, 정교하게 제공해야 한다.

    배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1일 "라바리니 감독이 이달 말 또는 3월 초에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V리그를 직접 관전하며 선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표팀 전력분석원이 V리그 현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의 영상을 찍고 있다"며 "영상과 각종 데이터 등을 모으고 선수 명단을 망라해 설 연휴 이후 라바리니 감독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브라질 리그가 끝난 뒤인 4월 하순 또는 5월 중순에 한국에 온다.

    김연경은 온라인 매체인 ST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인정한 유능한 감독"이라며 라바리니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라바리니와 같은 명장이라면 영상 자료만으로도 우리나라 선수들의 실력을 어느 정도 간파할 수 있다.

    배구협회는 여기에 데이터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라는 선수 정보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라바리니 감독이 대표 후보 선수들의 모든 정보를 얻도록 배려할 참이다.

    배구협회 측은 "라바리니 감독이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5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8월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과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등 잇달아 열리는 국제 대회를 치르면서 대표 선수들을 점검하고 주전을 압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이후에도 고민은 있다.

    라바리니 감독이 브라질로 옮겨 클럽팀을 지도해야 하기에 그사이 누군가가 V리그에서 뛰는 대표 선수들을 관리하고 꾸준히 점검해 라바리니 감독에게 전달해야 한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그래서 코치의 몫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라바리니 감독과 손발을 맞추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면밀하게 체크해야 하는 베테랑 지도자를 코치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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