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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혜연

생물다양성과학기구 "생물 100만종 이상 멸종위기"

생물다양성과학기구 "생물 100만종 이상 멸종위기"
입력 2019-05-07 06:01 | 수정 2019-05-07 06:09
생물다양성과학기구 "생물 100만종 이상 멸종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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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이후 지구에서 매년 평균 650만㏊의 산림이 사라졌고, 전체 생물 종 가운데 100만 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생물다양성과학기구가 경고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생물다양성과학기구 총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 지구 생물 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 평가에 대한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를 채택해 발표했습니다.

    보고서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밝힌 생물 종 100만종은 현존하는 동식물 전체 종의 8분의 1에 해당하고, 이중 50만종 이상은 장기 생존을 위한 서식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동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간의 토지 이용행태 변화에 따른 동식물의 서식지 감소가 지적됐고, 두 번째 원인은 인간이 식물을 채집하고 동물을 사냥하는 행위, 세 번째 원인은 기후변화가 꼽혔습니다.

    보고서 작성에는 2016년부터 3년간 50개국의 전문가 460여 명이 참여했으며, 파리 총회에는 104개국 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 전문가 등 8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생물의 멸종을 막으려면 인간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2020년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 총회 논의에 반영되고, 당사국의 정책 변화와 즉각적 행동을 촉구하는 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서울대 약학대학 서영배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생물다양성과학기구의 부의장으로 재선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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