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윤효정

日간토대학살 조선인 추도식…조선인 6천여명 억울한 죽음 위로

日간토대학살 조선인 추도식…조선인 6천여명 억울한 죽음 위로
입력 2019-09-01 11:02 | 수정 2019-09-01 11:05
간토대학살 조선인 추도식조선인 6천여명 억울한 죽음 위로
재생목록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위안부나 강제징용 등 과거 잘못을 부정하는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늘 도쿄에서 96년 전 집단 학살을 당한 조선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일조협회 도쿄도합회 등 일본 시민단체들은 도쿄 스미다구 도립 요코아미초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앞에서 추도식을 열고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처참하게 학살당한 희생자들을 추도했습니다.

    진혼무를 통해 희생자들의 혼을 위로했으며 추도문 낭독 뒤 묵념과 헌화를 어어갔습니다.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간토지방에서는 규모 7.9의 대형 지진이 발생했는데, 혼란 속에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조선인이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지자 경찰과 군인 등이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했습니다.

    당시 독립신문 기록에 따르면 학살된 조선인 수는 6천661명에 달합니다.

    간토대학살이라는 만행에 대해서는 일본 사회에서도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어, 과거 마스조에 요이치 등 도쿄지사들은 재직 중 매년 간토대학살 조선인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역사 수정주의' 흐름 속에서 학살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