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섬서 6.4 지진…최소 5명 사망·60명 부상

필리핀 남부에서 현지시간 16일 저녁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방송인 GMA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저녁 7시 37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시 인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주택이 붕괴되면서 7살 아이가 숨지는 등 최소 5명이 숨지고 최소 60명이 다쳤습니다.

강한 진동으로 병원 건물이 흔들려 환자들이 밖으로 뛰쳐나가고, 경찰서에 수감돼 있던 피의자 10명이 수갑을 찬 채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지진 직후 제너럴산토스시의 쇼핑몰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정전도 잇따랐고, 강한 여진도 수차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