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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김경수vs김태호, 두 번째 혈투의 승자는?

[뉴스인사이트] 김경수vs김태호, 두 번째 혈투의 승자는?
입력 2018-05-16 07:46 | 수정 2020-01-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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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인사이트] 김경수vs김태호, 두 번째 혈투의 승자는?
    6년 만에 다시 맞붙은 두 사람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전 의원과 보수의 재건을 위해 돌아온 김태호 전 의원이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 이후 6년 만에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다시 만났다. 61년 전통의 관훈클럽에서 서울시장 후보가 아니라 경남도지사 후보를 대상으로 처음 지방선거 토론회를 연 것은 경남지사 선거가 그만큼 전국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 관련 뉴스 보기 [[여론조사, 경남을 묻다] 김경수 vs 김태호, 차기 경남도지사 지지도 3차 여론조사 결과 분석! @ 소수의견]

    [뉴스인사이트] 김경수vs김태호, 두 번째 혈투의 승자는?
    김태호, 홍준표와 거리두기?

    김태호 후보는 경남도지사 재선, 국회의원 재선, 거창군수와 도의원 등 6번의 선거를 모두 이겼다. 이미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김경수 후보를 4.2%p 차이로 꺾은 바 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여야의 위치가 바뀌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원팀을 내세운 김경수 후보의 기세가 무섭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김태호 후보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거리두기를 선언했다. 당대표 등 거물급 정치인을 초청해 성대하게 개최하는 선거 사무실 개소식도 열지 않았다.
    [뉴스인사이트] 김경수vs김태호, 두 번째 혈투의 승자는?
    김경수 "문재인 정부 성공 위해 반드시 승리"

    이번 선거가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대리전이라는 주변의 해석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반대로 김경수 후보는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는 자리로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남지사 선거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태호 후보는 재선 도지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도정을, 김경수 후보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응수한다. 올드보이와 신진사대부의 대결이 아닐 수 없다.
    [뉴스인사이트] 김경수vs김태호, 두 번째 혈투의 승자는?
    지역 이슈보다 외부요인의 영향

    지역 여론은 아직까지 지역의 이슈보다는 드루킹 사건과 남북정상회담 등 중앙이나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 MBC경남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매주 선거 여론조사를 지역 뉴스와 시사기회 <소수의견> 프로그램에서 방송한다. 4월 17, 18일 1차 조사는 김경수 49.3%, 김태호 34.3%로 15%p, 4월 24, 25일 2차 조사에서는 김경수 49.6%, 김태호 36.8%로 12.8%p 차이가 났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5월 1, 2일 3차 조사에서는 김경수 58.3%, 김태호 28.8%로 격차가 29.5%p로 벌어졌다. 5월 8, 9일 4차 조사는 김경수 54.1%, 김태호 33.2%로 두 후보 격차가 20.9%p로 좁혀졌다. (기타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지지율 급변

    남북 정상회담으로 지방선거 지지율이 요동쳤다.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 평가로 대통령과 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지지율은 급격하게 상승했다. 반대로 홍준표 대표의 위장 평화쇼 공세 등의 영향으로 한국당과 김태호 후보의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5월 둘째 주 조사에서는 가파르게 상승한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흔들리는 보수의 텃밭, 경남

    일반적으로 경북은 보수의 심장, 경남은 보수의 텃밭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경남에 보수의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얘기가 이번에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잇따른 MBC경남의 여론조사에서 경남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한국당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5월 8, 9일 4차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8.8%, 한국당 25.2%를 기록했다. 경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19대 대선 이후 사실상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 최초로 민주당 도지사 나올까?

    이번 지방 선거에서 경남은 여야 대결의 최대 격전장이다. 낙동강 벨트로 이어지는 부산 경남에서 민주당은 외연을 확장하느냐, 한국당은 보수의 아성을 지켜내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그동안 경남에서는 도지사 선거에 민주당이 당선된 적이 없다. 김두관 전 지사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경남 최초로 지방권력을 교체하자고 외친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경남이 무너지면 보수가 무너진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시장 군수 선거는?

    민주당은 내심 도지사 선거 외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길 기대한다. 경남지역 18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으로 당선된 곳은 김해시가 유일하다. 경남은 그동안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이 지방 권력을 잡아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한국당 소속 또는 출신의 전·현직 시장 군수들이 선거에 나선다. 지방선거는 정치적인 상징성보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다. 유권자들이 안정을 선택할 지 변화를 선택할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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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MBC 최초 매주 여론조사

    mbc경남은 뉴스와 시사기획 <소수의견>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여론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정기 여론조사다. 서울 중심의 여론 조사에서 벗어나 오직 경남의 민심을 제대로 읽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다. 경남 도민들의 생각이 특정 정당에 치우쳐 있다는 편견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다. 선거 막판까지 지역 중심, 유권자 중심의 여론조사로 지역 방송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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