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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강원도지사 23년간의 공식, 이번엔 깨질까?

이재규 기사입력 2018-05-28 09:02 최종수정 2018-05-28 15:27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 최문순 정창수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치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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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지사 선거, 여당후보의 무덤

강원도지사 선거는 특이했다. 여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선거로 시.도지사를 뽑기 시작한 민선 1기부터 그랬다. 1995년 치러진 제 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자유민주연합 후보였던 최각규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대통령은 김영삼, 소속 정당은 민주자유당이었다. 2회 선거에서는 김진선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대통령은 김대중, 소속 정당은 새정치 국민회의였다. 3회와 4회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소속인 김진선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대통령은 노무현이었다. 5회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대통령은 이명박이었다. 6회 선거에서는 새정치 민주연합 최문순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대통령은 박근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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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반복된 공식, 이번엔 깨지나?

95년부터 시작된 민선 도지사 선거에서 강원도민들은 단 한번도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지 않았다. 95년 지역 주민들이 직접 대표를 뽑기 시작한 뒤 23년동안 반복된 일이다. 이 공식은 이번 선거에도 유효할까. 아니면 23년만에 야당 도지사 공식이 깨질까.
이번 선거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이 지점이다.

현재 강원도지사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더불어 민주당 후보와 다양한 중앙 정치 경력을 내세우며 도전하는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간 양자 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최문순 후보가 당선된다면 23년간 야당 도지사 당선 공식을 깨는 것이다. 강원 도민들의 정치 선호도 변화를 판단할 수 있는 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창수 후보가 당선된다면 23년의 공식이 계속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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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바로미터, 시장군수 선거

그동안 야당 강원도지사를 낸 이유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견제 심리라는 기존 분석틀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지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시장.군수 선거이다. 1회부터 6회까지 지방선거에서 강원도민들은 꾸준하게 보수 성향의 표심을 드러내 왔다. 도지사 선거와는 달리 강원도내 18개 시장 군수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정당의 후보가 줄곧 우위를 지켜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 구도가 유지된다면 보수 성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는 것이겠지만, 이 구도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보수 성향의 견고한 구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인구가 적어 중앙 정치권의 관심에서 소외돼 왔지만 강원도민들의 선택은 아주 특이한 위치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절대 보수 강세 지역인 것 같은데, 막상 강원도지사는 진보 성향이 당선되기도 하는, 경상도 충청도와는 또 다른 강원도만의 표심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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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평창 성공시켰다” VS 정창수, “도정 실패했다”

최문순 후보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 재선 도지사로서의 역량을 강조하며, 도정 정책의 계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창수 후보는 레고랜드 등을 최문순 도정의 실패로 간주하며 도정 실패론을 중심으로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도는 현재 동계올림픽 후속 대책, 남북 평화시기 새로운 역량 창출 등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무엇보다 전국 최하위권인 인구수와 경제능력수치를 향상시켜야할 책임이 새로운 도지사의 임무로 부여될 것이다.

지난 2014년 제 6회 지방선거에서 강원도내 18개 시장 군수중 15명이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너마지 세 명중 두 명은 무소속, 한 명은 당시 야당인 새정치 민주연합 소속이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강원 도민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기존 선거에서 보여줬던 공식이 유지될지, 깨질지,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유추해보면
강원도의 이번 지방선거가 훨씬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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