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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안희정 쇼크…충남 부활의 적임자는?

이교선 기자(대전MBC) 기사입력 2018-06-09 08:21 최종수정 2018-06-09 09:02
이인제 양승조 안희정 충남 정치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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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보다 예고편?

충남지사 선거전은 본편보다 예고편이 더 숨가빴다. 파죽지세로 2010년 충남지사에 당선돼 재선, 8년간 도정을 이끌던 안희정 전 지사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보수적이고 속을 드러내지 않는 충남 유권자마저 '우리 희정이'라는 말로 충청대망론에 힘을 실어주곤 했다. 유력 대권주자로까지 거칠 것 없던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해 일찌감치 도지사에는 더이상 뜻이 없음을 밝혔다. 여당에선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라는 낙관론이 흘러나왔다.

우세한 분위기속에 새해 벽두부터 3명의 여당 중진급 인사가 충남지사 도전을 알렸다. 4선 국회의원, 국회의원 출신 기초단체장, 청와대 대변인까지...여당 라인업은 막강했다. 출정식마다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이끌겠다며 자신감이 넘쳤고, '우리 희정이'와 누가 더 친한가를 두고 앞다투는 촌극도 빚어졌다. 반면 야당은 서로 손사레만 치는 후보난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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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쇼크..격변의 3월

한순간이었다. 3월 초에 불거진 미투 열풍은 충남도청을 쓰나미처럼 휩쓸었다. 연일 충남발 톱뉴스가 흘러나온 건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처음이었다. 충남도청 개청 이래 최대 취재진이 몰렸다는 자조가 이어졌고, 선거전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게다가 여당 후보 중 인지도 우위 후보가 또 사생활 논란 속에 사퇴하며 우려가 일파만파 번졌다.

야구로 치면 완벽한 투수전에 당하던 야당이 상대의 결정적 실책으로 반전에 나선 셈이다. 선거에 나설 선수조차 찾지 못하던 야당에서는 급히 구원투수를 찾아 나섰다. 이제 해볼만하다는 분위기속에 그렇다면 '누가?'를 모색했고, 여러 차례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올드보이 이인제 후보가 '불사조' 별명처럼 다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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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영상 보기 [대전MBC뉴스 양승조·이인제 사안마다 격돌]


'선발' 양승조, '한방' 이인제

양승조 후보는 4선 국회의원이지만 지역구인 천안 외에서는 인지도가 약하다. 표의 확장성에 물음표가 붙곤 한다. 세종시 수정안 반대 단식 투쟁,국회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내세우지만, 대중의 머릿속에 남아 있을지 미지수다. 강력한 흡입력 보다는 무색무취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시민단체와의 협약을 어긴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때문에 위기의 순간 한방을 치는 화려한 스타 선수라기보다는 안정된 팀 전력속에 긴 이닝을 소화하는 선발 투수같다.

이인제 후보는 경제 회생 불사조를 내세운다. 큰 무대 경험을 근거로 자신감이 넘치지만 때로는 과하다. 첫 출마선언을 충남도청이 아닌 국회에서 하며 지역 정서와 엇박자도 냈다. 촛불과 탄핵정국의 우편향 행보에 비판도 높다. 먹고사는 일, 경제회생을 앞세우지만 촛불혁명을 통해 등돌린 젊은층을 되돌릴 방책은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한마디로 모든 국민이 알만한 빅리그 출신 스타급 선수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여전히 한방이 있을지, 노장에게 기회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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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부활...그 주인공은?

올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선전이 연일 화제다. 약체로 평가받던 팀의 상위권 도약에 지역은 무엇보다 지역DNA를 가진 팀으로 거듭났음에 열광중이다. 과연 누가 그런 충남을 다시 만들 수 있을까? 한화가 마지막 우승을 한 1999년처럼 충남을 가을축제로 이끌 주인공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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