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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어차피 정치는 연출"…핵심은 '진정성'

이세옥 기사입력 2018-07-29 15:16 최종수정 2018-07-29 15:32
문재인 대통령 호프미팅 김성태 정치쇼 탁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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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호프미팅'이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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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청년이 다음날(27일) 사람들 입길에 올랐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맥줏집에서 문 대통령이 만난 청년은 지난겨울 시장에서 문 대통령이 소주잔을 기울인 바로 그 청년"이었다고 지적하고 나선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깜짝 만남, 소통행보'라고 홍보하더니, 각본에 따른 '정치 쇼' 아니었느냐고 비판한 거죠. 세상이 좁은 거냐, 아니면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기획력이 탁월한 거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딩고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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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 말대로 그 청년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홍보 동영상에 등장한 사람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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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무원을 준비하던 학생이었죠. 청와대는 이에 대해 '이전에 만났던 국민을 다시 만나 사연과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일부러 섭외한 것으로 일종의 '컨셉'이라는 겁니다. '2012년 후보 시절에 고시촌에서 만난 청년이 경찰관이 된 뒤 다시 만난 적도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맥줏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그 청년이 나눈 대화를 보면 그저 여느 취업 준비생의 사연을 듣는 것 같습니다. 아는 사이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거죠. 사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만난 사람을 일일이 다 기억하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 아마도 기획의도와 달리 현장에서 대통령에게 '그때 그 청년'이라고 귀띔하지 못한 것 아닌가 여겨집니다. 행사를 진행하다 꼬였다고 하면 간단한 걸 부연설명을 하다가 해명마저 꼬인 듯하죠?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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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청년이 진짜 '취업 준비생'이고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면, 섭외된 사람이건, 또 못 알아봤건 문제 될 게 없어 보입니다. 또 경호문제 등으로 이런 행사가 사전 섭외 없이 이뤄질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건 야당이 주최하는 간담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도 김성태 원내대표가 톺아 지적한 이유는 뭘까요? 혹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조문 당시, 연출 논란을 상기시키며 '내로남불'이냐고 비판하고 싶었던 걸까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탁현민 행정관의 사퇴 논란이 일었을 때 한겨레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죠. "어차피 정치가 연출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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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통행보도 이에 대한 비판도 진정성, 그리고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느냐가 문제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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