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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절박'했던 헬기…"태우지 마" 누가 지시?

디지털뉴스편집팀 기사입력 2019-11-07 09:41 최종수정 2019-11-08 09:19
세월호 헬기 구조 희생자 해경 경비정 진상 규명 검찰 특별수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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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응급 후송이 절박했던 임경빈군 대신, 헬기가 해경 수뇌부만 태우고 떠난 상황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지난 10월31일 MBC 탐사보도팀에 의해 처음 공개된 뒤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재수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MBC가 당시 그 헬기를 이용한 당사자, 김석균 전 해경청장을 어렵게 만났는데 그는 "당시 상황을 전혀 몰랐고 며칠 전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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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빈 군이 구조 직후 해경 3009함으로 옮겨진 건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지휘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헬기가 아닌 3009함보다 더 작은 경비정으로 임 군을 옮기라는 지시가 내려집니다.

MBC 취재 결과, 당시 이 배에는 김석균 해경청장을 비롯해 해경 수뇌부가 여럿 타고 있었는데, 누가 임 군을 헬기가 아닌 배로 옮기라고 지시했는지 세월호 참사 특조위가 검찰에 수사 요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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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이처럼 아직 건져내지 못한 진실이, 처벌받아야 함에도 처벌받지 않은 이들이 남아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발표하면서 "더 이상의 규명이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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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군에 대한 수색 문제도 의문으로 남습니다.

해경은 사고 현장에 헬기 10여 대를 투입했다고 했는데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임 군이 발견된 건 세월호가 완전히 가라앉고 5시간이나 지나서이기 때문입니다.

임 군은 차가운 물에서 구조를 기다렸을 텐데, 그 10여 대의 헬기는 그 시간 동안 뭘 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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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구조 과정은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의혹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검찰이 뒤늦게나마 특별수사단을 설치하면서 그동안 감춰져있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세월호냐, 정치 수사하려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 또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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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특수단이 얼마나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에 따라 양극단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수단 수사 상황을 직접 챙기면서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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