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이웅희 문공부장관,내일 날짜로 2,335명 사면복권 단행 발표[강성구]

이웅희 문공부장관,내일 날짜로 2,335명 사면복권 단행 발표[강성구]
입력 1987-07-09 | 수정 1987-07-09
재생목록
    [이웅희 문공부장관, 내일 날짜로 2,335명 사면복권 단행 발표]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단행된 대규모사면 복권은 모든 반목과 대립 불신과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새로운 화해의 시대를 연 조치로 평가되고 있고 따라서 정국은 바야흐로 새로운 경쟁의 양상으로 바뀌어가고 있지 않나 보입니다.

    7월 9일 MBC뉴스데스크 지금부터 진행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뉴스데스크는 먼저 정부대변인 이웅희 문공부 장관의 사면 복권조치에 대한 발표내용부터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웅희(문공부장관): 정부는 지난 1일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민주발전에 관한 특별담화와 대각에 대한 지시에 따라서 1987년 7월 10일을 기해 공안 및 시국관련 사범 2,335명에 대한 대폭적인 특별사면 및 복권조치를 단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제5공화국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사면 복권조치로서 최근 우리사회에 쓰이고 있는 민주발전의 염원과 국민화합의 분위기에 발맞추어 공안 및 시국관련 사범들에게 국가 발전 대열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국민적 화해와 단합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에 단행되는 조치에서는 인혁당 난민전 전민련 등 용공이적단체의 핵심구성 요원과 부산 미 문화원 방화사건 등 인명을 살상한 형사범 등 극소수만 제외하고 는 사실상 제5공화국 출범을 정한 공안 및 시국관련 사범 대부분을 사면 복권으로 포용하였습니다.

    그 주요 대상자 중에는 김대중 김상현 등 내란음모사건관련자 18명 전원과 정동년 등 광주사태 관련자 17명 전원 그리고 권호경 등 긴급조치위반자 13명 등 YWCA 위장결혼사건 관련자 5명 이협 등 계엄법위반자 9명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부가 이번에 취한 전문적이고도 대폭적인 사면 조치는 제5공화국 출범 이후 총17회에 이르는 과거의 사면 조치처럼 헌법자의 복역태도 여하에 따라 선별 조치하던 사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임을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즉 이번 사면 복권조치는 그 어느 사건에 관련됐던 간에 지금까지 우리사회에 쌓여왔던 모든 반목과 대립 불신과 갈등을 모두해소하고 국민적 화해와 대 단합의 바탕 위해서 진정한 민주발전을 실천하며 또한 그런 과거를 모두 청산해 내는 충정이 담겨져 있음을 특별히 강조해두는 바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민주발전을 계기로 과거와 같은 분열과 혼란의 악순환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는 가운데 우리사회에 질서 있고 성숙된 안전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아무쪼록 특별사면 복권이 되는 당사자는 심기일전의 자세로 이번 대화합조치에 담긴 깊은 뜻을 명심해서 앞으로 자숙하는 가운데 국가사회의 안정과 화합에 적극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정부의 조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자제와 인내의 슬기를 발휘해서 민주국가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를 하는 바입니다.

    (강성구 앵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