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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3당 사면 복권 환영 및 후속 조치 기대[하금열,김성우]

야권 3당 사면 복권 환영 및 후속 조치 기대[하금열,김성우]
입력 1987-07-09 | 수정 198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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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3당 사면 복권 환영 및 후속 조치 기대]

    ● 앵커: 민주 신민 국민 등 야권 3당은 오늘 구속자의 석방과 대폭적인 사면 복권조치를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 인사들도 하루빨리 민주화에 동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 기자: 민주당은 오늘 김대중 민추협 공동의장을 포함해 많은 야권인사들이 사면 복권되자 민주당에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며 오늘의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특히 김영삼 총재는 무엇보다 김대중 의장이 복권돼 기쁘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김대중 의장과 당 운영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공식적으로 협의 의논해 나가겠다고 밝힘으로써 곧 김 의장을 당 상임고문에 초대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영삼 총재는 이어 때늦은 감은 있으나 오늘의 조치가 대화합차원의 정신에서 이루어진 만큼 구속자의 전원 석방과 수배자의 전면 해제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김태룡 대변인은 오늘 성명을 통해 어제 시국 관련자 357명이 석방 된데 이어 오늘 김대중씨 등 2,300여 명이 사면 복권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룡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석방되지 않았거나 사면 복권되지 않은 인사들이 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로서 사회 안정을 위해 크게 염려스럽다고 밝히고 이들에 대한 후속 조치야말로 실질적인 민주화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대중 의장의 사면 복권으로 민주당은 두 김씨의 합의에 의해 운영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대통령후보 단일화 문제 재야 측의 입당 문제 처리과정 그리고 여야 정치 일정 협상 방법 등 앞으로의 정국 대처방안에 관한 서로의 입장이 분명히 정리되지 않을 경우 두 사람 사이의 협력관계는 상당히 불편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하금열입니다.

    (하금열 기자)

    ● 기자: 신민당은 오늘 이민우 총재 주제로 임시정무회의를 열어 채택한 성명을 통해서 이번 조치는 우리정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재원 대변인이 발표한 오늘 성명에서는 또 억압과 질곡의 과거가 청산되고 민주화합의 과정을 거쳐서 진정한 민주화 대열에 온 국민과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재원 대변인은 이어 부정적인 구정치질서의 오류가 광정되고 정치주인들이 되돌아오는 오늘을 기점으로 험난한 민주화 도정의 장애들이 제거돼 새로운 정치를 통한 민주조국의 꿈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당도 오늘 이만섭 총재 주제로 당직자회의를 연 뒤 최용한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 시국과 관련된 구속자에 대한 석방과 국민 권이 제한된 인사에 대한 사면 복권조치는 만시지탄이 있지마는 지극히 당연한 조치로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용안 대변인은 그러나 사상범이 아닌 일부 시국관련 인사가 이번 석방조치에서 제외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하고 특히 사면 복권된 인사들이 국민화합과 구국적인 차원에서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서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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