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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특별 사면 복권에 대한 외신웅[김승한,곽성문,김상철]

특별 사면 복권에 대한 외신웅[김승한,곽성문,김상철]
입력 1987-07-09 | 수정 198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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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 사면 복권에 대한 외신 보도]

    ● 앵커: 일본과 미국의 언론들도 오늘 한국의 사면 복권조치와 앞으로의 정국전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서울에 있는 외신기자들이 오늘 세계 각국으로 내보낸 기사들을 종합했습니다.

    ● 기자: 일본의 각 방송들은 오늘 낮 뉴스부터 이웅희 문공부 장관의 발표내용을 톱기사로 보도했습니다.

    또한 아사이 마이니치 요미우리 등 오늘석간신문들도 한국의 사면 복권 단행소식을 일제히 머리기사로 보도하면서 한국의 정세는 앞으로 대통령선거를 향해 치열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사이신문은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김대중씨가 야당의 대통령후보 지위획득을 위해 정치적 수환을 발휘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며 숙명의 라이벌 김영삼씨와의 관계가 초점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야당의 대통령후보단일화가 되지 않을 경우 국민운동본부에 재야 급진세력들은 신당을 만들고 김대중씨를 내세울지도 모른다고 예측했습니다.

    니혼 게자이 산케이 도쿄 신문도 이미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노태우 대표에 이어서 야당의 김영삼 총재에 맞던 김대중씨가 사면 복권됨으로써 한국정국은 대통령선거를 향한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승한입니다.

    (김승한 기자)

    ● 기자: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김대중씨를 포함한 시국관련 사범 2,300여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사면 복권조치를 오늘 자 외신면 톱기사로 보도하고 이는 전 대통령의 특별담화이래 민주적 대 타협으로 나가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논평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신문은 이 같은 사면 복권조치가 검 주도로 계속되고 있는 시국관련 사범에 석방과 함께 단행되었다고 보도하고 85년 미문화원점거사건 관련자를 비롯해서 김대중 문익환씨 등 대부분의 시국관련 사범이 포함된 대폭적인 사면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신문은 또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는 앞으로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러나 당면 현안이었던 이한열 군의 장례식이 관련당사자들의 자제로 비교적 평온리에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크게 주목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신문도 한국정부에 대폭적인 사면 복권조치를 주요기사로 보도하고 한국정부여당은 노대표의 시국수습선언 전 대통령의 특별담화로 이어지는 일련의 민주적 개혁노력을 강력히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신문은 특히 최근 릴리 주한미 대사와 김대중씨 사이에 회동이 있었다고 보도하고 이 자리에서 릴리 주한 미 대사는 북한이 앞으로 2.

    3개월 동안 대대적인 대남평화공세를 벌일 것이며 이 같은 북한의 평화선전공세가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 저해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곽성문입니다.

    (곽성문 기자)

    ● 기자: 최초로 사면과 복권조치에 대한 보도를 전 세계 타전한 것은 영국의 로이터통신 오늘오전 10시17분이었습니다.

    10시20분이 넘어가면서 AP와 YPI AFT등 다른 세계 주요통신사들도 앞 다퉈서 사면 과 복권조치에 대한 서울발 기사를 긴급뉴스라는 제목을 달고 전 세계에 타전했습니다.

    사대통신들은 특히 이번 조치가 국민적인 화해와 단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웅희 문화공보부장관의 발표를 자세히 전하고 주요야당인 민주당도 정부의 조치를 크게 환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대통신들은 또 이번 사면 조치의 대상자 가운데에 김대중씨가 포함된 데 대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AP통신의 경우에는 김대중의장의 과거이력과 이번 조치에 대한 논평을 특별하게 자세히 보도하고 김대중 의장과 김영삼 민주당 총재간의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 작업이 한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대중 의장의 사면 복권으로 한국은 이제 대권경쟁의 정국을 맞아 다시 활짝 핀 정치의 시대를 맞게 되리라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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