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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에어컨 전염병 발생 방지, 냉각수 소독[이인용]

에어컨 전염병 발생 방지, 냉각수 소독[이인용]
입력 1987-07-09 | 수정 198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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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전염병 발생 방지, 냉각수 소독]

    ● 앵커: 서울시는 에어컨 성수기를 맞아서 에어컨 전염병인 레조넬라 발생주의보를 내리고 에어컨 냉각수의 소독을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 기자: 서울시는 최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고 각급빌딩마다 에어컨이 가동되면서 레조넬라 전염병 발생이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레조넬라 전염병은 각 가정의 소규모의 에어컨 보다는 중앙집중식 냉방을 설치한 각급 빌딩 에어컨에서 흔히 발생하며 레조넬라 박테리아는 빌딩옥탑에 설치된 에어컨 냉각수에 기생하고 있기 때문에 냉각수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서울시는 에어컨을 가동하기 전에 각 건물관리자는 옥탑냉각수에 대한 소독을 먼저 실시하고 찬바람이 나오는 실내 에어컨장치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물기를 닦아 냄 으로서 레조넬라 박테리아가 기생할 수 없도록 할 것을 요망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각 구청보건소는 공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이번 주말까지 중앙집중식 냉방을 실시하는 모든 건물에 대해서 냉각수 소독상태와 레조넬라균 서식유무를 확인 조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서울시가 발생주의보를 내린 레조넬라 전염병은 사망률이 15%로 지난 84년 서울 고려병원에서 처음 발생해 환자와 간호원 등 40여 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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