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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부, 노사 분규 조정.선동자 구속[김진원]

정부, 노사 분규 조정.선동자 구속[김진원]
입력 1987-08-27 | 수정 198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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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노사분규 조종, 선동자 구속]

    ● 앵커: 노사분규에 개입하는 외부세력을 철저히 차단 색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각 기업에 위장취업하거나 노사분규 조종, 선동해온 혐의로 해고근로자들이 잇따라서 구속되고 있습니다.

    ● 기자: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서 노사분규 배후세력을 추적 조사하고 있는 경찰과 검찰을 금성사 안양공장의 노사분규에 개입한 해고근로자 3명을 또 구속했습니다.

    오늘 구속된 서울대 전자공학과 3학년 휴학생 27살 남승완, 26살 허태홍 32살 김원식씨 등 3명은 금성사 안양공장에 위장취업했다가 신분이 드러나서 해고됐는데 지난 11일부터 이 공장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투쟁을 고취하는 유인물을 뿌리는 등 분규를 선동해온 혐의입니다.

    검찰과 경찰은 또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의 노사분규에 개입해서 근로자들의 투쟁을 과격한 방향으로 선동한 혐의로 동국대 졸업생 홍영표, 서울대 졸업생 이성재, 연세대 제적생 박재석씨 등 3명을 연행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들도 이 회사 위장취업 해고근로자들로 어제 오전 부평공장의 노사분규가 다시 일어나자 끝까지 투쟁하자는 유인물을 나누어주며 과격투쟁을 유도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6.29선언 이후에 노사분규와 관련돼서 구속된 근로자는 모두 70명인데 폭력행위로 43명, 제3자 개입혐의로 17명, 그리고 위장취업 혐의로 각각 10명이 구속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원입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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