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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민권회, 김대중 고문 대통령 후보 추대 공식 선언[박석태]

동교동계 민권회, 김대중 고문 대통령 후보 추대 공식 선언[박석태]
입력 1987-08-27 | 수정 198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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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교동계 민권회, 김대중 고문 대통령후보 추대 공식 선언]

    ● 앵커: 김대중 민주당 상임고문의 동교동계는 오늘 김 고문의 대통령 후보 추대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 기자: 동교동계의 민권회 이사장인 이용희 민주당 부총재는 오늘 오후 민권회와 민언련의 통합을 위해 열린 민권회 이사회에서 김대중 고문을 이 나라 정권교체의 총수로 해 앞으로 당내의 대통령 후보 지명은 물론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김 고문의 대통령 후보 추대를 사실상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어 민권회 회장인 이중재 부총재도 진정한 민주화는 올바른 헌법을 만들고 국민의 뜻을 모아 올바른 지도자를 뽑음으로써 이룩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김대중 고문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이중재 부총재는 김 고문의 대통령 후보 추대나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면서 이 시점에서 원내외 모든 인사를 단일조직체로 묶어 투쟁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민권회와 민언련을 통합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동교동계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상도동계 일각에서는 대통령 후보 단일화는 두 김씨가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약속이므로 주변 인사들이 그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 단일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어쨌든 동교동계가 김대중 고문의 대통령 후보 추대를 공식화하고 나섬에 따라 김영삼 총재 간의 후보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교동계는 오늘 민권회와 민언련을 해체하고 다음달 1일 두 조직의 통합을 통해 조직을 확대 개편해서 단일 조직체로 발전시킴으로써 김대중 고문의 대통령 후보 추대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석태입니다.

    (박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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