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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자유중국 정부, 대륙정책 전면 재조정[이상열]

자유중국 정부, 대륙정책 전면 재조정[이상열]
입력 1987-08-27 | 수정 198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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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중국 정부, 대륙정책 전면 재조정]

    ● 앵커: 자유중국 정부는 현행 대륙정책을 전면 재조정해서 정부 입장에서는 3불정책을 고수하되 민간부문에서는 본토 방문 허용과 학술 체육 교류 등 국제적인 교류 활동을 적극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홍콩 이상열 특파원입니다.

    ● 기자: 홍콩의 명보, 대공보, 문예보 등은 오늘 대만의 소식통을 인용, 현행 대륙정책의 전면 재조정에 따라서 자유중국 정부는 대만에서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 경기에 중공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하고 중공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경기에도 자유중국 선수들을 참가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언론들은 이 같은 새로운 정책들은 이미 대만행정원에서 구체적인 결정이 취해져 국민당 중앙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곧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자유중국 적십자사의 고정환 사무총장은 대만인들의 본토 방문 허용 보도가 있은 뒤에 적십자사를 통해서 중공의 가족과 친척을 찾아달라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의 공식발표가 나면 이산가족의 소재파악과 상봉을 적극 알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제 적십자사는 중공과 대만에 떨어져 있는 중국인 이산가족들의 가족 찾기와 재회를 알선하기 위해서 오는 10월 초 홍콩의 국제 적십자사 극동지구 국제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홍콩의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신설될 극동지구 위원회는 중국대륙과 대만의 이산가족 뿐 아니라 남북한 이산가족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국제 적십자사 홍콩지사는 지난 8년 동안 350여 건의 중공 대륙의 친척을 찾는 문의를 해결한 바 있습니다.

    홍콩에서 MBC뉴스 이상열입니다.

    (이상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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