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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란.이라크 7년동안 소모전[김상철]

이란.이라크 7년동안 소모전[김상철]
입력 1987-09-21 | 수정 198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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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이라크 7년동안 소모전]

    ● 앵커: 국제 뉴스입니다.

    이란,이라크 전쟁이 내일로 8년째를 맞고 있습니다마는 끝없는 소모전 속에 페르시아만에 긴장은 계속 높아져 가고만 있습니다.

    ● 기자: 이란, 이라크 전쟁이 다시 격화 되고 있습니다.

    이라크가 지난 18일 이래 이란 석유 시설에 대한 포격을 매일같이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어제 사우디 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 함으로써 유조선 전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승자와 패자가 분명하지 않는 전쟁.

    다소 조용하다가 격화되고 격화됐다가는 어느새 다시 조용해 지는 이상한 전쟁.

    이란,이라크전이 케야르 UN 사무총장에 평화를 위한 중재노력을 헛수고로 만들면서 내일로 만 7년.

    이제 8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1980년 9월 22일.

    이라크가 샤트알아람수로를 차지하기 위해서 국경선을 침범하면서 일어난 이란,이라크 전쟁은 당초 이라크가 우세하리라던 예상을 뒤엎고 이란이 1년뒤 아바단 포위망 돌파 작전을 성공시키며서 지루한 소모전이 되기 시작 했습니다.

    이란에 최고지도자 호메닌와 이라크에 후세인 대통령간에 감정.

    시아파와 순위파라는 종교적 대립에다가 아랍권에 패권싸움까지 이란,이라크전은 복잡한 양상을 띄면서 84년 4월 부터는 유조선 전쟁의 시작과 함께 국제적인 이해관계까지 걸린 전쟁이 돼버렸습니다.

    이라크와는 외교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호메닌에 이란을 지지할 수는 없는 미국, 처음부터 중립을 표방한 소련.

    전쟁의 와중에 생활 필수품 수출로 경제부흥까지 이룩하고 있는 터키와 요르단,무기 수출로 한 몫을 보고 있는 많은 나라들과 어느 한쪽에 승리가 바람직하지만은 않은 아랍권 각국들에 계산 등은 이 전쟁에 종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전쟁은 이라크가 공격 범위를 이란에 원유시설과 유조선으로 좁혀가고 있고 이란은 국경지대에 대한 포격과 유조선 공격으로 맞서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이라크 전쟁 7년동안 사망자 수는 약 120만명.

    300여척의 유조선이 피격됐고 하루평균 470명 정도가 죽어갔습니다.

    아랍연맹 21개국은 오늘 11월 8일 이란,이라크 전쟁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정상 회담을 개최합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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