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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카메라 출동]교통질서, 시외버스의 횡포[이성수]

[카메라 출동]교통질서, 시외버스의 횡포[이성수]
입력 1987-09-21 | 수정 198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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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출동][교통질서, 시외버스의 횡포]

    ● 앵커: 노사분규에 진통은 겪은 이후 특히 요즘 난폭 운전이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카메라 출동에 이성수 기자가 난폭운전에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동안 잘 지켜지는 것처럼 보였던 교통 질서가 또 다시 문란해지고 있습니다.

    도심지에서 시외버스 횡포는 더욱 심합니다.

    용산 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이 곳은 아예 버스가 주차장에 들어가지 않고 승객들을 도로 한복판에서 내리게 하고 있어서 터미널 앞 4차선 도로가 2차선 구실밖에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외버스는 주행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저희 취재차 앞을 달리고 있는 버스는 시속 100km이상으로 시내를 질주 하고 있습니다.

    과속으로 달리던 시외버스는 횡단보도에서 조차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지나칩니다.

    용산구 동빈고동 횡단보도입니다.

    지금 이 지역 주민들이 나와서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을 향해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열흘사이 이 횡단보도에서만 교통사고로 2명이 죽고 한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로를 낸 차량이야 자동차 보험으로 해결하면 그만이지만 사고를 당한 사람은 물질적으로 보상 받을 수없는 큰 슬픔을 맞게 됩니다.

    ● 김명순: 저희 아이가 요 가운데서 교통사고로 죽었어요.경찰차가 서있는데도 배차 앞에 머리를 받힐 정도로 달린다고요..버스들이.

    ● 기자: 또 이 횡당보도는 동빈고등 만5천여 주민이 버스와 전철을 이용하면서 건너는 유일한 길 목입니다.

    그런데도 신혼등 하나 없이 한쪽 구석에 점멸등만 설치해 놓고 있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은 이 점멸등 조차 발견하기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 기자: 왜 신호등이 설치 되지 않았습니까?

    ● 용산시 교통계장: 지금 현재 시경에서도 심위위원회 검토 중입니다.

    ● 기자: 그 기간이 어느정도 걸릴까요?

    ● 용산시 교통계장: 시간이 한 50일 정도 소요 됩니다.

    ● 기자: 서울시에 많은 횡단 보도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를 만들면서 무조건 선만 그어놓고 방치하는 당국에 책임도 있겠지만 횡포운전을 하면서 과속으로 지나가는 차량들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카메라 출동이었습니다.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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