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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경 의식 교육 조직 19명 구속, 40명 수배,불구속[이선명]

좌경 의식 교육 조직 19명 구속, 40명 수배,불구속[이선명]
입력 1987-10-02 | 수정 198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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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경 의식 교육 조직 19명 구속, 40명 수배,불구속]

    ● 앵커: 경기도 성남지역 노동 현장에 위장 취업해서 근로자들에게 좌경 의식을 심어오면서 사회주의 혁명 세력을 구축해 오던 대학 재적생등 6개조직 19명이 국가 보안법등에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고 40명이 수배 또는 불구속 입건 됐습니다.

    ● 기자: 오늘 구속된 이른바 민족해방노선 현장 활동과 그룹 관련자들은 경기도 성남지역 공단에 위장 취업해 근로자들을 상대로 김일성 주체 사상등을 전파해온 노학연계투쟁에 전위조직인 것으로 들어났습니다.

    치안본부 발표에 따르면은 조직 지도책인 서울대 2학년 재적생인 25살 윤영지 양과 외국어대 스왈리어과 3학년 재적생 24살 최진수 군등은 지난해 7월 달아난 서울대 출신 총책 29살 임기영을 접촉해 노학 연계 투쟁 조직을 만들기로 한 뒤 같은 7월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한산성 등지에서 김일성 주체 사상등을 학습해온 혐의입니다.

    이들은 또 혁명적 자세를 기준으로 활동 조직책을 선발한 뒤 성남지역 일대 B무역과 Y산업등 4개 산업체에 위장 취업해서 근로자들에게 마르크스, 레닌주의 교육을 통해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주도 세력을 양성 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사회주의 건설을 꿈꿔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서울대와 외대, 경희대에서 좌경 이념으로 무장된 재적 또는 휴학생들로 지난 봄과 여름 성남과 서울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와 불법 집회에 적극 가담해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사람이 4~5개의 가명을 사용하며 조직을 유지해 왔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김일성과 김정일이 하루 속히 남한은 해방시켜 주길 바란다는 주장을 서슴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김일성 주체사상과 한국 계급 투쟁사, 남로당사등 용궁 서적과 불온 유인물 36점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달아나 주범 임기영등 두 계조직 나머지 관련자들을 수배했습니다.

    MBC뉴스 이선명입니다.

    (이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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